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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다'며 3살꼬마 '매타작'해 숨지게 한 싱글맘과 외할머니

입력 : 2017-02-21 11:31:42 수정 : 2017-02-21 13: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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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다며 3살난 딸을 훌라후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싱글맘과 외할머니가 경찰에 잡혔다.

21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26·여)씨와 그의 모친 B(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이천시 자신들이 사는 주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C(3)양을 나무 재질의 회초리와 훌라후프 등으로 하루에 2시간가량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1일 오전 5시 10분쯤 C양이 숨을 쉬지 않자 병원으로 옮겼다.

담당 의사가 A양의 몸 곳곳에 난 멍 자국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아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이혼한 뒤 모친인 B씨 및 그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양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키로 하는 한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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