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BS교향악단, 한국인의 자랑 만들 것”

입력 : 2017-02-20 21:10:14 수정 : 2017-02-20 21:10: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임기 연장 요엘 레비 음악감독 “지난 3년간 무너진 신뢰 되찾아” “지난 3년간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한 점이 가장 중요한 성과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결과 이제 어디를 가나 저희 성장에 함께 기뻐하며 응원을 보냅니다.”

요엘 레비(66·사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지난달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레비 감독은 올해 말까지인 기존 임기에 더해 최근 2년 연장이 결정됨에 따라 2019년까지 3년 더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됐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연 레비 감독은 “처음 취임했을 때 교향악단의 상황이 그리 순조롭지 않았다”며 “제가 느끼기에도 우리 악단을 신뢰하거나 응원하는 분위기가 거의 없었다”고 돌아봤다.

KBS교향악단은 2012년 내부 갈등으로 함신익 전 상임지휘자가 물러난 뒤 약 1년간 선장 없이 표류했다. 2014년 1월 부임한 레비 감독은 교향악단 내부를 추스르고 멀어진 관객을 다시 불러들이는 게 급선무였다. 그는 “당시 주안점을 둔 게 악단의 음악적 방향성을 정립하고 대중과 미디어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었다”며 “그간 노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 결과 이제 어디를 가든 저희를 응원하고 반겨준다”고 설명했다.

레비 감독은 이어 “지난해 9월에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브루크너 페스티벌 개회식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2주 동안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등 3년간 많은 걸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3년간 매년 새로운 곡을 연주해 KBS교향악단의 레퍼토리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레비 감독은 “기회가 되면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연주를 통해 우리 악단을 많이 알리겠다”며 “국민이 KBS교향악단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