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즈리포트] 찌는 건 한순간… 운동·식이요법 생활화해야

입력 : 2017-02-09 21:16:25 수정 : 2017-02-09 21:16: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작년 이맘때쯤 3개월간 3㎏을 감량했다. 여름 내내 잘 유지해오다가 초겨울부터 초콜릿 잔뜩 묻은 과자와 함께 일에 매달리며 책상에 앉아 있기를 한 달쯤 반복했을 때 이미 3㎏ 정도 올라갔다. 찌는 것은 이리도 쉬운데 빼는 것은 어찌나 힘이 든지 뭔가 확실히 불공평하다. 여름이 돌아오고 있으니 그때 사두었던 옷들을 입으려면 작년 이맘때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공복에 운동을 하고 단백질 섭취를 하면서 3개월간 부지런히 체중감량에 힘쓰면 날씬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근데 시작하기 전부터 무한 한숨이 나온다. 아이가 일어나기 전 기상해서 운동복을 챙겨입고 나가는 것이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

내 키는 170㎝에 52㎏이지만 누가 뭐래도 나는 49㎏으로 살아야겠다. 그래서 아침 7시에 일어나 공복에 물과 함께 한 시간 조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요구르트나 고구마, 커피를 마셨다.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아이의 숨결을 느끼며 아침드라마를 감상하는 것을 마다하고 일어나려면 보통 의지가 필요한 게 아니다. 3개월을 매일 운동하고 뺀 내 체지방이 고작 한 달 책상에 앉아서 과자 먹었다고 돌아와 버리다니…. 다신 그 배신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싶지 않다.

“바쁠 때는 일에 80% 집중하고 최소한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한다. 바쁘지 않을 때는 80% 운동과 식이요법에 집중하고 나머지 20% 에너지를 일에 쏟아붓는다.” 체중감량의 이런 결심이 자연스레 내 생활의 일부가 된다. 바쁘지 않을 때 틈틈이 제대로 운동을 배워서 체중관리뿐 아니라 체력관리를 더 한다면 금상첨화다.

나 같은 경우 바쁠 때는 일에 60% 집중하고 30% 집안일에 몰두하며 10% 운동과 식이요법에 집중한다. 한가할 때는 일과 운동과 식이요법이 뒤바뀔 때도 있고 아이와 놀아주기 같은 구체적인 계획이 들어있는 집안일과 일이 뒤바뀔 때도 있다. 이렇게 큰 그림을 그려놓고 구체적인 계획과 역할을 정해 나가면 따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김은서 리포터 yoyiii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