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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朴 대통령과 대포폰으로 더 자주 통화,문고리 3인방 정도만 알아"

입력 : 2017-01-19 21:06:06 수정 : 2017-01-19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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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측근 비서관들과 통화할 때 공식업무용 전화기보다 대포폰(차명 전화기)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과 통화할 때 업무폰과 차명폰 둘다 썼고 그 중 차명폰을 사용할 때가 더 많았다"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차명전화를 알고 있는 사람에 대해 "소수"라면서 "저나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 정도", 즉 이른바 문고리 3인방만 알고 있다고 했다.

차명전화 요금에 대해선 정 전 비서관은 자신이 냈다고 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께 드릴 때 '대포폰이다, 아니다' 말하지는 않고 그냥 쓰시라고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재판관이 대포폰 사용 용도를 묻자 정 전 비서관은 "사찰이나 도·감청 우려보다도 북한(이 감시할 우려)도 있다"면서도 "정보기관 사찰을 우려한다기 보다는 보안 부분에 있어 관성적으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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