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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측 "황교익 출연금지? 사실 왜곡이자 어불성설"

입력 : 2017-01-19 17:14:39 수정 : 2017-01-19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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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 제작진이 정치적 이유로 출연을 금지당했다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19일 '아침마당' 측은 "황교익씨의 주장은 매우 자의적인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며 "지난 6일 제작진은 황교익씨를 만나 '목요특강' 출연을 타진했고, 이후 계속해 조율하던 중 지난 14일 황씨가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제작진은 이를 바로 연기하고 16일 전화를 걸어 사실상 대선정국에 돌입한 현 시점의 민감성을 감안해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권유했으나 황씨는 부당한 이유라며 이를 거부하고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다음날 다시 전화를 걸어 현재 대선정국으로 급격히 전개되는 상화에서 여야 막론 모든 유력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공식직책을 맡은 인사가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연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다시 통보하고 양해를 구했다"며  "황씨는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 때문에 공영방송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재차 문제 제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침마당' 측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으로 오래전부터 '아침마당'에서도 지켜왔던 관례"라고 강조하며 "황씨 주장처럼 특정 후보를 지지해서 출연 금지를 당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게 적용되는 원칙으로 향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다. 또한 정치적인 의사 표명을 하지 못하도록 제작진이 협박했다는 주장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했다"며 "'더불어 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이 방송 출연 금지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맛 칼럼니스트이다. 언론인이다. 내 주요 업무는 집필과 방송 출연, 강의이다. KBS는 나에게 내 직업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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