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유라 과제물도 이대 교수가 대신해줘"

입력 : 2017-01-19 19:02:35 수정 : 2017-01-19 20:38: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병욱 의원, 정황 자료 공개/이인성 교수 계절학기 과목서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구금연장 심리가 열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휴식시간 중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유튜브 길바닥저널리스트 캡처=연합뉴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학점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의류산업학과)가 정씨의 계절학기 과제물을 대리작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씨의 이화여대 재학 시절 학점 인정 서류와 이 교수의 특별감사 문답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런 정황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 교수가 개설한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연구’ 과목에서 정씨 이름으로 제출된 기말 과제물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과제물에는 액세서리 사진과 옷을 디자인한 스케치가 첨부돼 있었다. 김 의원은 이 과제물을 정씨가 아닌 이 교수가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가 지난해 여름 개설한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연구’ 과목에서 정유라씨 이름으로 제출된 기말 과제물 첨부 자료.
김병욱 의원 제공
김 의원은 “이 교수는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과제물 작성자와 관련해 ‘(정씨가) 대회 출전 및 훈련을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고 들었다’고 해명해 대리작성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같은 과목 중간 과제물들이 대체로 의상 디자인 및 제작과정, 시제품이 포함됐던 반면 정씨가 제출한 과제물은 단순히 기성복을 입은 사진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한국에서 교수가 학생의 과제물을 대신 작성하고 성적을 부여한 학생은 정유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검은 이화여대 교수들이 왜 정유라의 아바타처럼 움직였는지 윗선과 몸통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