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구금연장 심리가 열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휴식시간 중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유튜브 길바닥저널리스트 캡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씨의 이화여대 재학 시절 학점 인정 서류와 이 교수의 특별감사 문답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런 정황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 교수가 개설한 여름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연구’ 과목에서 정씨 이름으로 제출된 기말 과제물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과제물에는 액세서리 사진과 옷을 디자인한 스케치가 첨부돼 있었다. 김 의원은 이 과제물을 정씨가 아닌 이 교수가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가 지난해 여름 개설한 계절학기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연구’ 과목에서 정유라씨 이름으로 제출된 기말 과제물 첨부 자료. 김병욱 의원 제공 |
김 의원은 “한국에서 교수가 학생의 과제물을 대신 작성하고 성적을 부여한 학생은 정유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검은 이화여대 교수들이 왜 정유라의 아바타처럼 움직였는지 윗선과 몸통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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