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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전진 배치…트럼프 시대 '파워 엘리트'는

입력 : 2017-01-19 18:28:07 수정 : 2017-01-19 18: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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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쿠슈너 부부 ‘실세 중의 실세’/ 백악관 선임고문 '맏사위' 임명 / 프리버스·배넌의 입김도 막강 / 워싱턴 아웃사이더 전진 배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워싱턴 권력 중심은 트럼프 라인으로 채워졌다. 권력의 축으로 새롭게 등장한 이들은 대부분 워싱턴 정치와 거리를 뒀던 인물들이다. 부각되고 있는 인물군은 그의 장성한 자녀를 비롯해 전직 장성, 기업인, 공화당 출신 정치인들이다. 대부분 백악관과 내각에 포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지근거리에서는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첫째딸 이방카가 핵심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방카는 자녀 교육을 위해 당분간 뉴욕에 머무르는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를 실질적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고문에 임명돼 장인의 공식 업무를 조언하기로 해 실세 중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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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 출신인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자와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가 또 다른 실세이다. 프리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주류를 잇는 핵심 인물이다. 배넌은 각종 전략 수립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각에서는 트럼프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정책 집행을 주도할 전직 장성과 기업인 출신이 다수 포진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측근으로 활동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월버 로스 상무장관 후보자 등이 상원 임명 동의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상원의 인준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현안을 적극 챙길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내각의 고위직에 워싱턴 바깥의 아웃사이더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집권당의 비중도 묵직해졌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주류는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챙기면서도 사안별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공화당의 전통적인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트럼프정부와 공화당이 예상보다 일찍 파열음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공화당 주류 출신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언론과의 관계 설정도 문제다. 트럼프 당선자가 트위터를 활용해 정적을 비판하는 등 기존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정부와 언론의 밀월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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