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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부진 늪 … 고민 깊은 최태웅

입력 : 2017-01-18 19:50:27 수정 : 2017-01-18 21: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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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용병 톤 실력 발휘 못 해 / “기회 줄 만큼 줬다 ” 전력외 판정 / 국내선수 과부하 겹쳐 ‘딜레마’
올 시즌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져 최태웅(41·사진)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가 크게 부진하지만 교체 선수를 찾기 쉽지 않고 국내 선수들의 과부하까지 겹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우리카드전에서 패해 대한항공에 선두자리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대한항공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1-3(22-25 16-25 25-22 20-25)으로 져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4라운드 통산 성적은 2승4패. 하위권에 처져 있는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에만 풀세트접전 끝에 승리했을 뿐 나머지 상위권 라이벌들에게는 모두 패배했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좋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끝난 뒤 “기회를 줄 만큼 줬다.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한 것이 아쉬워서라도 이제는 답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면서 외국인선수 톤(33·캐나다)에게 사실상 전력외 판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전도 2세트부터 일찌감치 톤을 빼고 국내선수들만으로 치렀다.

문제는 교체할 만한 뚜렷한 외국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트라이아웃제도가 시행된 이후 용병 교체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했거나 신청서를 냈던 선수 안에서 할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만족할 만한 선수가 없다. 1점이라도 더 내기 위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고 털어놨다.

국내선수들의 부진도 문제다. 최 감독은 “용병이 실력발휘가 안 돼서 4라운드에 부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여러 가지로 정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세트에 톤을 뺀 이후에는 센터 신영석(31)을 사이드공격에 투입하는 등 여러 실험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주포 문성민(31)의 과부하가 심해질 수밖에 없어 최 감독의 고민은 이래저래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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