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잡는 44세 특수부 검사

12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특검내 수사4팀 김영철(44·33기) 검사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부산지검 특수부 소속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있다 특검팀 출범과 함께 특검팀에 파견됐다. 김 검사는 검찰 특수본에서부터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간의 뇌물죄 수사를 담당해 특검내 누구보다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4팀장인 윤석렬 검사와 대기업 수사 전문가인 한동훈 부장검사가 실질적으로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1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는 참고인 신분이었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또는 특검에 출석한 것은 지난 2008년 2월28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팀에 소환된 이후 거의 9년 만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5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을 얻는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수백억원을 건넨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는지, 2015년 7월25일 박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최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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