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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왜 똑바로 안 보고 다녀" 술 취해 여고생 머리채 잡은 2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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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2 13:20:14 수정 : 2017-01-12 14: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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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생일날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가던 여고생이 지나가던 20대 취객들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등 봉변을 당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2일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이모(44·여)씨와 딸 남모(19)양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까지 일삼은 혐의(폭행)로 윤모(21·여)씨와 친구 이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오후 9시15분쯤 강북구 수유역 근처 먹자골목에서 생일을 맞아 딸과 함께 식사할 곳을 찾던 어머니 이씨와 시비가 붙은 뒤 이를 제지하던 남양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비는 이씨와 어깨를 부딪힌 윤씨 일행이 “왜 앞을 똑바로 보고 다니지 않느냐”고 따진 것이 발단이었다. 남양이 거칠게 반발했고, 윤씨 일행이 “나이도 어린 게”라며 남양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면서 드잡이질로 이어졌다.

당시 혀가 꼬일 정도로 술을 마신 이씨 일행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같은 말을 여러 차례 했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 일행이 자신들도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술서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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