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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세월호 오전10시경 TV로 뉴스보고 관저 올라가 대기"

입력 : 2017-01-12 11:40:30 수정 : 2017-01-12 1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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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윤전추가 미용사 데려왔지만 평소엔 제가 하기도"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이 열리고 있다. 이날 변론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수행한 의혹을 받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를 당일 오전 10시께 TV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본관사무실에서 TV를 틀어놓고 배가 기울어져 있는 장면을 본 게 기억난다"고 밝혔다.

그는 그 화면을 봤을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뉴스를 보고 제가 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관저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또 관저에 도착한 직후 박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계속 대기했으며, 안봉근 당시 제2 부속비서관이 급하게 집무실로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 행정관은 참사 당일 오전 9시24분 국가안보실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문자를 이용해 세월호 참사 상황을 전파한 것에 대해선 "문자를 받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전에는 박 대통령에게 보고 문건을 전달하거나 박 대통령을 대면한 기억은 없다"며 "점심 먹고 난 직후인 오후 1시께에는 밀봉된 보고 문건을 올렸지만 늘 놓는 장소에 놓고 인터폰을 해 직접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은 윤전추 행정관이 미용사를 청와대로 데리고 들어왔지만 평소엔 자신이 할 때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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