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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할머니…손주 겨울 외투는 샀지만 정작 본인 신발은 훔쳐

입력 : 2017-01-12 10:55:17 수정 : 2017-01-12 10: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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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는 의류판매장에서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68·여) 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3시 57분께 광주 서구의 백화점 등산복 판매장에서 신발과 모자 등 32만5천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다.

이 씨는 손자에게 입힐 겨울 외투를 사고 매장을 나서던 중 종업원이 다른 손님을 응대하는 틈을 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암 중기 판정을 받고 아들 대신 중학교 손자를 돌보던 이 씨는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자를 위해 구매한 고가의 패딩 점퍼는 신용카드로 계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 옷차림이 허름했다"며 "본인을 위해서 돈을 써본 적이 오래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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