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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가 선물 받은 '햄버거 평생무료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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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2 14:15:57 수정 : 2016-12-02 14: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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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햄버거”를 외치며 햄버거 사랑에 푹 빠진 할머니가 업체로부터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선물로 받았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이브닝 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6년간 햄버거 가게를 찾아 점심 식사하는 것이 일과가 된 나딘 바움(100)할머니.
할머니는 보행기와 아들 마이크 씨의 부축을 받아야 하지만 멈출지 모르는 햄버거 사랑으로 매일 가게를 찾아 직원들은 할머니를 ‘엄마’ 또는 '할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한 사이가 됐다.

처음 직원들은 90세 넘은 할머니가 패스푸드점을 찾아 의아해 하면서도 "매일 가게를 찾아오는 할머니에게 마치 친할머니와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쌓인 친분에 할머니 생일을 알게 된 직원들은 지난 10월13일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하며 할머니를 기다렸고, 이날도 어김없이 가게를 찾은 할머니는 꽃과 풍선으로 장식된 특별석에 앉아 직원과 손님들의 축하와 평생 무료이용권을 선물로 받았다.
깜짝 파티에 기뻐하는 할머니.
할머니는 평생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받았다.
가게 점주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할머니는 친구와 같은 존재”라며 “할머니를 매일 만날 수 있을 듯하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생일 선물로 편지와 케이크를 선물 받은 할머니는 선물에 기뻐하면서도 어김없이 햄버거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좋지 않다며 주변에서 걱정하고 있지만 "이제는 생활 일부가 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할머니는 최근 들어 관절이 좋지 않아 전처럼 가게를 찾는 일이 힘들다고 알려졌다.
이용권은 양도할 수 없다고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ABC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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