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15%로 14%에 머문 국민의당을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일 여론조사 전문 갤럽이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로 전주와 같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주부터 3주연속 5%를 기록했으며, 넷째주에 4%로 더 떨어진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91%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였고, 전주에 1%를 기록했던 호남에서 또다시 0%로 떨어졌으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7%포인트나 오른 10%로 모처럼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 1%, 30대는 2%, 40대는 3%, 50대는 5%였고 60대 이상은 전주와 같은 9%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4%로 1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5%를 기록, 2%포인트 빠진 국민의당(14%)을 제치고 다시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6%였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각각 33%를 기록하면서 '보수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에도 나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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