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한 술집의 전 점장 남성(30)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이 남성은 술집에서 점장으로 일하던 지난달 9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 대학생(20)에게 흰독말풀 씨를 넣은 음식을 먹게 해 중독증상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은 의식장해를 일으켜 다음날 병원으로 구급 이송됐다. 그는 1주일 동안 입원했으나 현재는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흰독말풀 씨는 참깨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섭취하면 의식혼탁, 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전 점장은 흰독말풀에 의식을 혼탁하게 하는 독성이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됐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씨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근무 태도에 불만이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