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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본처 아들·딸 있다… 靑 '정윤회 문건' 사실로 확인

관련이슈 [특종!] 정윤회 국정 농단 의혹

입력 : 2016-12-02 14:03:12 수정 : 2016-12-02 1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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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와 재혼 전 또 다른 최모씨와 결혼 생활
본처 사이에 1남1녀…아들은 조연급 배우로 활동
아들 "아버지와 25년간 왕래 없어…언론 보도에 깜짝 놀라"
최순실(60·구속기소)씨 전 남편 정윤회(61)씨에게 숨겨진 딸(35)과 아들(32)이 있다는 사실이 2일 확인됐다.

정씨가 최씨와 결혼하기 전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가 헤어진 전력이 있고 본처 사이에 자녀를 뒀다는 의혹은 제기됐으나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세계일보는 청와대 작성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서 "(정윤회씨와 최순실씨의) 별거 이유는 정윤회가 미국에 있는 전처의 아들, 딸을 최순실 몰래 만난 것이 화근이 됐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본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시스 취재결과 정씨는 1980년께 자신보다 3살 연상인 또다른 최모(64)씨와 결혼을 했다. 당시 정씨는 대한항공 보안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 후 정씨는 1981년 큰딸을 낳았고 1984년에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정씨는 90년대 초반 최씨와 갈라서 첫 번째 결혼 생활을 10여년 만에 끝냈다. 본처와의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정씨는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1995년 순실씨와 재혼했으며 이듬해 딸 유라(20)씨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씨의 부친(81)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라는 순실씨와 결혼 전에 이미 태어나 있었다"고 말한 바 있어 유라씨의 출생연도는 정확하지 않은 상태다.

순실씨도 정씨와 결혼할 당시 이혼 전력이 있던 상태였고 전 남편 사이에 자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진 않았다.

현재로선 정씨의 본처 자식과 유라씨는 '배다른 형제' 간으로 볼 수 있다.

정씨가 본처 최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현재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급 배우로 활동 중이다.

유명 사립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정씨 아들은 2년 전 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빼어난 외모와 큰 키, 연기력 덕에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정씨 아들은 이후 한 연예기획사 소속 배우로 수개월간 활동했으나 현재는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본처 최씨는 정씨와 이혼 후 재혼하지 않았으며, 자녀들은 미혼으로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족이 모여 함께 살고 있다.

정씨는 어떤 이유인지 친아들과 거의 부자간의 정을 끊고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정씨 아들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5년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다"며 "그동안 아버지 연락처도 모르고 살았다. 아버지는 4~5년에 한 번 정도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버지와 최순실씨 관련) 보도를 보면 나도 몰랐던 부분들도 정말 많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저 정도의 사람들일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정씨 아들은 "(청와대 문건엔) 내가 미국에 살았던 것처럼 묘사가 돼 있는데 나는 한 번도 외국을 간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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