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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볼러 도전장 던진 한류스타 김수현, 중간순위 4위로 선두권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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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2 13:11:27 수정 : 2016-10-22 14: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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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22일 수원 빅볼볼링장에서 볼링공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수원=연합뉴스
프로볼러 도전장을 던진 한류스타 배우 김수현(28)이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김수현은 22일 수원 빅볼볼링장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전에 출전해 8경기 중간 평균 230.6점을 기록했다. 중간 순위 전체 4위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평균 190을 넘기면 프로볼러 자격을 준다. 현재 페이스라면 김수현은 무난히 프로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수현은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검정색 바지와 검정색 볼링화 차림으로 경기에 임했다. 상의는 다른 참가자들과 똑같이 파란색 티셔츠를 입었다. 수험번호 203번을 등에 붙인 김수현은 5번 레인에서 시작했다.
김수현이 22일 수원 빅볼볼링장에서 볼링을 치고 있다.수원=연합뉴스

첫 경기에서 221점으로 숨을 고른 그는 두 번째 게임에서 스트라이크를 잇달아 꽂더니 278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김수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공이 핀을 살짝 빗나가면 아쉬워하기도 했다. 쉼 없이 볼링공을 굴린 김수현은 카페인 음료를 동료들과 함께 나눠 마시기도 했다.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김수현은 볼링할 때는 오른손을 사용했다.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한 것. 하루에 15게임을 치는 고된 일정이기 때문에 볼링 치는 중간중간 초콜릿을 먹으며 당을 보충했다. 
이홍기가 22일 수원 빅볼볼링장에서 볼링공을 잡고 있다.수원=연합뉴스

김수현이 중간합계 선두권으로 나서자 볼링 관계자들도 술렁였다. 유청희 한국프로볼링협회 홍보이사는 “김수현이 기대 이상으로 쳤다”면서 “웬만한 프로 선수 못지 않은 구력”이라고 칭찬했다. 김수현을 곁에서 꾸준히 지도해 온 김현범 프로는 “다른 참가자들과 평소 실력은 비슷하다”면서도 “다만 직업적 특성상 몰입도가 강하고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 있는데 이런 무대에서 떨지 않다보니 평소 기량 이상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활동 중인 김수현은 2013년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 요즘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새벽마다 볼링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선수 기준 무게인 15파운드(약 6.8㎏) 공을 던지는 그는 촬영과 행사 스케쥴을 뺀 시간에는 헬스장과 볼링장을 오가며 운동에 몰두한다.

김수현과 함께 가수 FT아일랜드 이홍기도 프로볼러 선발전에 참가했다. 이홍기는 평균 213.3점으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범 프로는 “이홍기가 가장 습득력이 빠르다”며 “제대로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인데 가르쳐 본 사람들 중에 가장 볼링센스가 뛰어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원=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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