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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집 잃은 가족 위해…처녀성 경매 나선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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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2 10:31:43 수정 : 2016-10-22 10: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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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불의의 화재로 집을 잃은 가족을 위해 처녀성을 팔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워싱턴주 시애틀에 살던 캐서린 스톤(20)의 가족은 2014년 화재로 집을 잃었다. 당시 보험에 들지 않았던 터라 이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직업을 찾던 캐서린은 네바다주 매춘업소에 관한 글을 발견했다. 처녀성을 파는 게 가장 빠르고 쉽게 돈을 버는 길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실제로 네바다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매춘이 허락된 지역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19곳이 운영 중이다.



네바다 매춘업계 거물 데니스 호프(70)를 찾아간 캐서린은 처녀성을 40만달러(약 4억6000만원)에 팔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처녀성 경매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반반씩 나누는 조건도 걸었다.

캐서린은 처녀성을 찾는 바람둥이가 아닌 자신의 첫 경험을 공유할 신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캐서린은 처녀성을 잃은 후에도 호프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5년간 일하기로 했다. 아직 조건에 맞는 상대가 나타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든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누가 나를 비난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난 가족들을 사랑한다”며 “로스쿨 진학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캐서린의 꿈은 법률가가 되는 것이다.

호프는 “이것은 캐서린의 선택”이라며 “만취한 채 남학생 클럽 하우스 화장실 바닥에서 처녀성을 잃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난 엄밀히 포주”라며 “자격증이 있다는 게 일반 성매매 알선업자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CNN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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