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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작렬' 트럼프, 이번엔 구글 음모론…"힐러리에 대한 나쁜 뉴스 숨겨"

입력 : 2016-09-29 14:31:56 수정 : 2016-09-29 14: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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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구글이 민주당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부정적 검색 결과를 숨기고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더 힐, 워싱턴이그재미너(WE)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워케샤 유세에서 "검색 엔진 구글이 클린턴에 대한 나쁜 뉴스를 숨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26일 1차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클린턴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설문 결과가 많이 발표됐음에도 이 같은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클린턴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건 트럼프가 처음이 아니다. 온라인매체 소스페드(SourceFed)는 지난 6월 구글의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이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조작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구글에 영어로 'Hillary Clinton cri'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Hillary Clinton crime reform'(힐러리 클린턴 범죄 개혁)이라는 검색어가 자동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 외 다른 포털에서는 같은 검색어를 칠 경우 'Hillary Clinton criminal charges(힐러리 클린턴 범죄 혐의)라는 검색어가 맨 처음 제시된다고 지적했다.

소스페드는 이에 "구글이 지난 수개월간 검색어 추천 기능을 조작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해를 끼칠 만한 검색물을 묻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당시 구글 측은 반박 성명을 내고 "구글의 자동완성 기능은 특정 후보나 단체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소스페드의 주장은 자동완성 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1차 토론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잇달고 있음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진행이 편향적이었다', '마이크가 불량이다' 등의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우리는 온라인 설문 하나하나를 다 이겼는데도 뒷전에서 그(클린턴)가 얼마나 토론을 잘했는지에 대한 얘기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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