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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페루자 강진으로 최소 159명 사망, 사망자 더 늘어날듯

입력 : 2016-08-25 07:58:25 수정 : 2016-08-25 08: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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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페루자 인근을 덮친 규모 6.2의 강진과 수십차례 여진으로 인해 사망자수가 159명에 이르고 400명 가까이 다쳤다.

붕괴된 건물에서 깔린 매몰자가 많고 부상자 중 위독한 사람이 다수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유서깊은 중세 유적들이 상당수 파괴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사망자 수가 159명으로 늘었으며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에서만 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아마트리체에서는 무너진 '호텔 로마'에 70명이상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게 확실시되고 있다.

부상자 수는 368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는 24일 오전 3시 36분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12시간이 지난 오후 3시현재 여진이 약 200차례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마트리체, 아쿠몰리,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 여러 도시들이 사실상 폐허가 되다시피 하면서, 이들 도시의 수백년된 건물과 벽화 등 수많은 문화재들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케주 아르쿠아타 델 트론트에서는 1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이 나자 이탈리아 전역과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조대원들은 피해 지역 주변에 텐트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아마트리체를 중심으로 15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진은 24일 오전 3시 36분쯤 중세 문화유적의 도시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0㎞,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00㎞ 떨어진 노르차에서 처음 일어났다.

진원이 4km로 얕아 500km 범위에서 시민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충격이 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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