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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그인] 총 대신 폰 SNS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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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14 22:11:12 수정 : 2016-07-14 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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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고 있어. 걱정하지마”

미국의 시민활동가 키스 쿠더(32)가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촬영자가 말했다. 영상에서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흑인 청년에게 다가가 신분증을 요구한다. 청년이 응하지 않자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하며 수갑을 채웠다. 촬영자는 경찰관의 이름, 소속 경찰서 등을 외치며 청년을 안심시켰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100만명이 이 영상을 시청했다. 3700여개의 댓글에서 사람들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반대로 ‘경찰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측은 흑인 범죄자가 경찰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맞섰다.

이번 갈등이 처음으로 촉발된 곳도 SNS였다. 앨턴 스털링(37)과 필란도 카스틸레(32), 두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혀 SNS에 공개됐다. 카스틸레는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사건을 중계하면서 큰 충격을 남겼다. 댈러스에서 백인 경찰이 총격을 당하는 영상도 생생하게 공유됐다. ‘총’대신 ‘폰’을 이용한 SNS 전쟁이었다.

이재호 디지털미디어국 소셜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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